[gif] 여의전 오랍나랍 여의 (저우쉰, 주신) x 색작륜 아약 (증일훤)

번역 출처 본인 (이동 X 

 

여의 : 늘 묻고 싶었다. 대체 누가 네게 본궁을 모함하라고 사주했느냐? 그리고.... 네가 얻고 싶은 것은 다 얻었더냐? 

 

지금 네 꼴을 보아하니, 답을 듣긴 힘들겠구나. 말을 할 수 없는 상태니. 그렇게 노려보는 건 본궁을 원망해서겠지. 내가 네 앞길을 망쳐서? 높은 자리에 오를 꿈을 무너뜨려서?.... 손을 내밀어 보아라. 곱기도 하지. 그래, 손톱을 기르고 어여쁜 호갑을 두르고.... 시중을 받으며 편안한 나날을 맛봤으니, 손을 가꾸는 건 꿈도 못 꾸며 본궁을 시중들던 때가 그리울 순 없겠지? 하나 네 앞길은 다른 누구도 아닌 네 자신이 망친 거야. 자업자득이니 감당해야지. 

 

 

아약아, 우리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으니 넌 내 가족이나 다름없었다. 해서 네가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 길을 마련해주고 싶었지. 한데 너는 감히 날 배신하여 신분상승을 꾀하고 지금은 궁지에 몰려 죽는 것보다 못한 신세가 됐어. 이 후궁에서 어떤 누가 본궁을 모함해도, 네가 날 해친 것만큼 사무치지는 않을 게다. 내 마음이 칼에 베인 것 같은 아픔을 준 사람이, 바로 너다. 

 

모두 똑똑히 보아라! 한 번 신임을 잃으면 백 번 잘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. 너희가 본분을 알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한다면 본궁도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줄 것이다. 

-소인들은 마마의 가르침을 받들어 충성하며 다른 뜻을 품지 않을 것이옵니다.

 

알아들었으면 다행이구나. 삼보, 아약을 냉궁으로 보내거라.